Saturday, June 15, 2013

위안부문제의 본질이 "강제성"인 너희들에게.

위안부문제의 본질은 위안부가 아니라 강제성에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시대에는 성을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는 여성이 많이 있었고 특별한 일도 불법적인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 주장에 찬성하는 사람도 여성의 인권을 강조해가며 반박하는 사람도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보기싫은 사진은 작게>

1. 위안부동원의 강제성을 강조하는 사람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들의 주장이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기초하고 있으니 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애초에 부자연스러운 그런 주장을 펴는 목적은 무엇일까. 정치적 기반을 위해 이슈를 만들고 싶어하는 하시모토와 같은 정치가들의 2차적인 목적은 우선 그렇다고 치자. 뻔한 이야기지만 본질적으로는 가해자가 책임을 면하려는 것이 1차적 목적이다. 

<세계정복을 꿈꾸는 자이안>

<자이안의 꼬봉 스내오>

<그들에게 당한 일을 증언하는 시즈카>

다시 말해 위안부를 동원했다는 악행과 그 주체가 나라는 사실의 연결고리가 거짓이라면  "내"가 받는 비난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그 말은 맞다. 자인안이 노비타를 때렸는데 스내오가 비난을 받으면 스내오는 억울하다. 그런데 이 비유는 잘못됐다. 백번양보해 일본정부의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위안부문제는 스내오가 시즈카를 납치해 자이안에게 데려간 사건이다.  자인안이 발뺌할 여지가 어디에 있다는 것일까. 

현실세계로 돌아와보자. 일본의 주장대로 오래전 일이다. 테이블에 마주앉아 오래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에 자료나 증거는 필요 없다. 이제는 화해하고 미래의 파트너로 전진하겠다는 친구를 마주대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상대방이 그 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면, 돌이켜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를 하면 된다. 그게 어째서 나 때문이 아닌가를 소리 높여 주장하는 것이 화해의 제스춰라고 생각하는 세계인은 어디에도 없다. 보상이 겁나거나, 돈이 문제라면, 그 때에는 법정에서 증거를 들이대며 시시비비를 따지면 된다. 친구가 되겠다고 하면서, 사과를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은 법적으로 잘못한게 없는데. 라고 말하는 작은 일본을 일본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2. 이세상에 진실을 공유하는 적敵은 없다.

진실과 사실의 묵은 말장난을 풀어보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관점에서 물사를 바라본다. 살아온 경험이나 가치관이나 당시의 기분이나 정치적입장으로 같은 사실을 보아도 다르게 기술하고 기억하는 것이 사람이다. 이 좁은 땅에서도 동과 서가 싸우고 경계선 하나만 넘어도 함께 가지 못하겠다고들 하는데 하물며 총칼을 들이댔던 싸움에 관한 진실을 공유한다? 

우리도 일본을 향해서 뻔히 보이는 사실이나 명백한 증거도 못 본 척을 한다고 욕하지만 사실 반대편에 서면 뭐든 그렇게 보이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일베가 퍼트렸다는 왜곡된 한국사들은 일본에선 이미 오래전에 유행이 지난 혐한 자료들이다. 오히려 일본의 커뮤니티가 보유한 그 방대한 자료와 자료의 철저함을 생각하면 일베가 퍼트린 수준은 애들 장난같다. 

예를 들어 평화시위의 상징으로 자랑스럽게 기념하는 3.1 만세운동을 일본의 어떤 자료에서는 종교적 색채를 입혀 민중을 총알받이로 내몬 광기어린 테러행위로 묘사되어있다(보고 있으면 토나올라고 하니 옮기지는 않겠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등장하는 구도는 어김없이 "상식적으로"라는 서두다. "지금의 상식으로", "니들의 상식으로", "보편적인 인간의 상식"으로 그게 이해가 되느냐? 고 묻는 식이다. "총을 들이대고 있는 경찰과 군인들 앞으로 그 많은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맨 몸으로 달려다와 단지 만세를 외친다는 것이 이해가 되느냐" 고 말이다. 

여러 주장 중에 가장 역겨운 것은 한국의 민족 지도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라는 주문을 외우면 총탄을 피할 수 있다고 민중을 세뇌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나라를 잃어보지 않은 사람이나 부모형제자식이 눈 앞에서 원수의 손에의해 사지로 끌려가는 것은 보지 못한 사람이 그들의 행동을 "상식"에 빚대어 평가하려고 하는 오만함에 우선 분노가 치민다. 주문을 외우면 총탄을 피할 수 있다는 세뇌가 통했다는 것이 보다 상식적이라고 주장하는 그들만의 "상식"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다양성을 갖는 것은 좋다. 그러나 상식을 동원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을 우선시 할 일이다. 위안부는 있었으나 강제성은 없었다. 이 주장이 당시의 상식에 기반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자연스러운 일인가. 일본은 애초에 전쟁은 왜 일으켰나. 당시에는 제국주의사상이 상식인 시대였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전쟁을 일으켜 강한자가 식민지를 거느리는 것이 상식인 시대에, 여성이 성을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식인 시대인데, 일본은 「고귀하게도」 강제적으로 위안부를 동원하지는 않았다? 하시모토의 주장대로 전시에 꼭 필요한 일이었는데도 손쉽게 그리 하지 않은 이유는 대체 어째서 인가???. 

반대편에 서서 진실을 공유하는 둘 이상의 인간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해도 좋다. 지금 눈 앞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져도 그 둘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상식"에 근거해서 위안부 문제를 말하고 싶다면 "그 아이가 내 딸이라면, 내 누이라면"이라고 생각하면 될 일이다. 시대와 시대상을 들어 발뺌을 하려거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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